아토피 피부염, 자꾸 재발하는 이유 알고 계신가요?

최종 수정일: 10월 21일

자기 전에 무의식적으로 팔꿈치 안쪽을 벅벅 긁고 계시진 않나요? 아침에 눈을 뜨면 이불 위에 각질이 떨어져 있고, 목이랑 무릎 뒤는 늘 벌겋게 부어 있고. 이런 하루가 반복되면 정말 지치죠. 특히 밤에 가려움이 심해져서 잠을 설치다 보면 다음 날 컨디션까지 무너지곤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완치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나면 더 막막해지는 질환인데요, 원인을 제대로 알고 나면 관리 방향이 의외로 명확해지더라고요. 오늘은 아토피 피부염이 왜 생기는지, 초기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리고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까지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은 아직 원인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전적 소인, 면역학적 이상, 피부 장벽 기능 저하,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나타난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가족력 영향이 특히 큽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70~80%에서 가족 중 아토피 질환력이 확인되고, 일란성 쌍둥이는 72%가 함께 아토피 피부염을 겪는 반면 이란성 쌍둥이는 23%에 그친다고 하니 유전적 요인이 상당히 크다는 걸 알 수 있죠. 여기에 피부 장벽 단백질인 필라그린 유전자 이상까지 겹치면 피부가 수분을 붙잡아두는 힘 자체가 약해집니다.
건조해진 피부는 외부 자극과 알레르기 항원이 쉽게 뚫고 들어오게 만들고, 이게 다시 면역 세포의 과민 반응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과의 관련성도 확인되고 있고요.
아토피 초기 증상은 무엇인가요?

가장 먼저 나타나는 신호는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입니다. 나이에 따라 나타나는 부위가 조금씩 다른데요, 생후 2~3개월 무렵 영아기에는 주로 양 볼에 붉은 발진이 먼저 생기고, 소아기로 넘어가면 팔꿈치 안쪽이나 무릎 뒤처럼 접히는 부위, 목 주변에 잘 나타납니다. 청소년기와 성인기에는 비슷한 부위에 더해 얼굴과 목에도 흔히 생기고, 반복해서 긁다 보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색이 짙어지는 태선화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특히 밤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게 특징인데, 긁을수록 가려움을 유발하는 물질이 더 많이 분비되면서 가려움-긁기의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 악순환을 끊는 게 관리의 핵심이에요.
아토피가 있는 사람이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 정말 많이들 궁금해하시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조건 이 음식은 안 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우유, 계란, 땅콩, 콩, 밀, 생선 등이 음식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긴 하지만,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도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알레르기 검사와 병력 확인을 통해 실제로 확인된 음식만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근거 없이 미리 겁먹고 음식을 제한하면 오히려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영양 결핍이나 성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해요. 특정 음식을 먹고 2시간 이내에 두드러기 같은 급성 반응이 나타난다면, 그때 병원에서 정확히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순서입니다.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

약물 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게 매일의 생활 관리입니다.
목욕은 27~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10~20분 이내에 끝내는 게 좋고, 때를 미는 건 오히려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니 피해주세요. 씻고 나서 물기가 마르기 전, 3분 안에 보습제를 발라주는 게 핵심입니다. 여름엔 산뜻한 로션 타입, 겨울엔 밀폐력이 좋은 크림이나 연고 타입을 쓰면 됩니다.
실내 온도는 20~22도, 습도는 45~55% 정도로 맞추고 급격한 온도 변화는 피해주세요. 옷은 나일론이나 모직보다 부드러운 순면 소재가 낫고, 새 옷은 한 번 세탁한 뒤 입는 게 좋습니다. 손톱은 짧게 유지해서 긁어도 상처가 덜 나게 하고, 집먼지진드기가 걱정된다면 침구류를 60도 이상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카펫이나 커튼 사용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도 무시할 수 없는 악화 요인이라, 가볍게 몸을 움직이거나 가까운 사람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만드는 것도 관리의 일부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한 번의 치료로 끝나는 병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라고 하죠. 오늘 소개해드린 방법들을 매일 조금씩 실천하시면서,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간다면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참고자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아토피피부염」 (health.kdca.go.kr)
국민건강보험공단 매거진, 「아토피 피부염, 시간을 두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최선의 비법」




댓글